하나님을 믿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믿음과 사랑함. 

어떤 것이 먼저일까?

나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그분을 사랑하는 걸까,

혹은 그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 것일까?

나는 꽤 오랫동안,

그분을 믿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으로  assume 했었다.

그런데 요즘 가만 생각해보면,

그분을 사랑하기 때문에 믿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것이 건강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 하는 논의를 접어두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이 두가지 다른 path 가운데 어떤 쪽을 택하느냐 하는 것에 따라 그 사람의 ‘신앙의 컬러’가 많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 thoughts on “하나님을 믿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1. 무엇을 믿는가? 나의 믿음의 본질에 따라서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도 아니면 사랑이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믿음이 복음에 가까울수록 전자에 가깝다고 봅니다.

    1. 말씀하신 부분에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요…
      가령,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후반부에, 베드로에게 나타나셨을때,
      베드로야, 네가 나를 믿느냐 라고 물으시지 않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물으셨죠.
      어떤 의미에서 베드로는 그 당시 믿음의 test에는 실패한 상태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실패한 믿음의 베드로에게, 사랑을 확인하시는데요…
      과연 예수를 따르는 것의 근원에, 믿음이 아니라 사랑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하는 본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반대의 counter-argument도 성경에서 또 찾아볼 수 있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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