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 Week 묵상 – 복음, 역사성

복음이 그저 시간을 초월한 개념이 아니라, 시간 속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복음의 nature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사실 다른 종교는, 

그 종교의 경전이나 이야기들의 실제 역사적 사실 여부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만일 예수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이 아니라면,

그분의 십자가 처형,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면,

기독교는 그 모든 근거와 근본을 잃어버리게된다.

기독교가 이렇게 인간의 역사 속에 뿌리 박고 있다는 사실은,

기독교가 참으로 사람 냄새 나는 종교로 만든다.

복음은 기본적으로,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news이고,

종교는 기본적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advice이다.

만일, 마치 예수에 대한 뉴스가 사실이 아니어도 괜찮은,

‘내면의 종교’로서 기독교를 인식하고 있다면,

그것은 기독교에 대한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Holy week을 맞으면서,

복음이 역사속에 뿌리 박고 있다는 것과,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한 뉴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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