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브라함을 이렇게 읽는다. (1)

벌써 몇주 지나긴 했는데,
창세기의 아브라함이 묵상 본문이었다.

몇년 전, 아브라함을 성경 본문을 공부하면서 참 여러가지를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아브라함을 읽는 방식을 좀 정리해 보고 싶어졌다.

1. 나는 아브라함을 ‘위인’으로 보지 않는다.
어떤 의미에서, 아브라함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아브라함은 ‘나’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었던 것은, 그 사람의 믿음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과 communicate하시면서 그 사람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 그 믿음의 내용을 잘 demonstrate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그는 우리를 대표할만큼 평범한 사람이었기에, 그 믿음의 본질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믿음의 조상이었다.

2. 아브라함은 하나님에대한 사전 지식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아브라함이 갈대아-우르 지방에서 살았다고 성경은 기술하고 있다.
이것은, 성경이 의도적으로, 아브라함이 ‘다신교적 상황’에 놓여있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애굽을 하는 백성들에게,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갈대아-우르 출신이라고 이야기하는 background에는, 아브라함이… 그저 다른 사람들이 다 하듯이 다원주의적, 다신교적 상황에 있을때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던 지식은 대단히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처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따르겠다고 결심했을 때에도, 어쩌면 그저 여러 신들 가운데 하나로 인식하고 따르기로 했을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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