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글쎄…
이렇게 이야기하면 또 나이든 사람 코스프레한다고 뭐라고 하겠지만서두..

내가 예전에 신앙생활을 할때,
내가 만났던 선배들은,
소위 ‘유명해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었던 분들이 많았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
아니… 저런 정도의 재능과 은사가 있으면 뭔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한번 멋지게 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 중에서,

그렇게 하면 유명해지는 수가 있어. 나는 유명해지는 것을 감당해낼 수 없을 것 같아. 유명해지면서 동시에 건강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라며 자신이 유명해지는 것을 많이 경계하는 자세를 갖는 분들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것을 거의 듣지 못한다.
오히려, 각종 facebook 같은 것을 통해,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공개하고, (혹은 자랑하고)….
그것을 세상과 소통하는 방편으로 삼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더 많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예전에는 참 건강하고 괜찮았었는데,
그렇게 유명해지면서 그 순수함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사람들을 보게 되기도 한다.

나는,
이 시대에,
건강하게 섬기고자하는 사역자들이,
참으로 두려워해야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유명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반드시 목회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평신도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런의미에서,
facebook에서 자신의 사역 자랑을 하는 사람들의 영적 건강이 참으로 걱정되기도 한다.

인터넷 한 구석에서이지만,
이렇게 블로그를 하며 내 생각을 늘어놓는 나도 역시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2 thoughts on “유명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1.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사하신 것 축하해요~ 가끔 들어와 보곤 해요 ^^

    1. 성호야,
      눈 속에서 잘 지내지? ^^
      하긴 뭐… 보스턴에서도 살았었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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