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리즈

우리 동네의 어느 교회에서는,
수요일마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에 식사를 제공하고 간단한 찬양과 메시지를 하는 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듣자하니, 참석하는 사람의 절반 정도만 그 교회 교인이라고 한다.
자기 교인 챙기기에만 열중하지 않는 그 모습이 참 좋아 보였다.

그런데,
그 수요일 모임에서,
시리즈로 말씀을 좀 나누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많이 고민하다가…
지난주부터 약 5-6주 짜리 시리즈를 하나 시작했다.

한번 메시지가 길어야 20분, 짧으면 15분 정도 되어야 하므로,
길고 복잡한 이야기를 하기 어렵고,
참석하는 사람들이 치열하게 공부하러 온다기 보다는,
점심에 좀 말씀듣고 쉬려고 오는 것 같아 보여서…

쉽고, 간결하면서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좀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 직장 생활, 일상, 세상 등등에 대해…
이제 두주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
진지하게 듣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냥 앉아서 조는 사람들도 있다. ^^

참석자들은,
동네 회사들에 다니는 엔지니어들이 대부분이다.
대개 30대에서 50대까지 연령분포, 남자가 거의 대부분.

내 기대는,
뭔가 대단한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이런 기회를 통해서,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요즘 회사일이 정말 완전 뚜껑 열리게 바쁜 와중에 저지르고 있는 일이라…
살짝 후회하고 있는데… ㅎㅎ
좋은 만남이 있게되길 기도하고 있다.
적어도 한두 사람만이라도 좀 제대로된 고민을 하도록 이끌어 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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