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지난주에도 토요일 밤까지 사람들이 달라붙어 일을 해서, 토요일 자정 비행기로 우리 팀에서 한 사람이 샘플을 들고 아시아행 비행기를 탔다.
아마 이번주에도 누군가가 또 그렇게 밤 비행기를 타게 될 것 같다. (hopefully it’s not me-.-;)
회사에서 소위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일이 잘 되지 않아서 힘들때도 있고, 일이 너무 잘 되어서 힘이 들때도 있다.
지금은 그 두가지가 약간 섞여 있는 상태이다.
갑자기 우리 팀에서 개발한 product에 대한 demand가 너무 커져서 (good)
생산량을 많이 늘려서 진행을 해야하는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bad)
내가 보기엔,
우리 팀에서 소위 ‘internal customer’에게 공급해줘야 하는 volume에 대하여 정확하게 communicate하고 예측하지 못한 우리 보스의 잘못이 크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팀 멤버들이 다 같이 고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보스는 오히려 짜증과 화를 내면서 사람들을 조이고 있다.
아마도 한편 쑥쓰럽기도 하고, 한편 미안하기도 한 것을 이런 식으로 돌파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 덕분에,
팀 전체 사람들이 다들 얼굴 표정이 어둡다.
일이 많아서 다들 허덕거리고 힘들어 한다.
서로 얼굴을 붉히고 언성을 높이는 일들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주로 하는 일은,
돌아다니면서 실없는 농담을 하는 일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번 목표는 이루기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하는 ‘젊은’ 엔지니어들에게,
I’ve seen much worse 라며 격려는 해주는 일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잔뜩 받아 힘들어하는 보스에게,
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들을 미리 뽑아서 가져다 주는 일이다.
그런데,
나도 사람인지라…
그렇게 하고 나면 하루가 참~ 길다.
그리고 많이 지친다.
앞으로 적어도 3주 정도는 이런 식이 될 것 같은데…
고생이 많으세요~~
A. 제가 어제 궁금해서 페북에 올린 글입니다.
어느날이 좋은지 순위를 매겨 주세요.
1. 진짜 고생하며 일해서 좋은 결과가 있는하루.
2. 판판 놀고 한가하게 지냈는데 좋은 결과가 있는 하루
3. 진짜 고생하며 일했는데, 아무런 성과도 없는하루.
4. 판판 놀고 한가하게 지내서, 아무런 성과도 없는 하루.
그날 저는 3번인 날이었거든요..ㅋㅋ 갑자기 졸개님께도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사람들의 생각은 저랑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B. 힘드신 기간이라도, 이 말씀은 꼭 드려야겠습니다. “Happy New Year….”
떡국많이 드시고 배 뽈록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결과와 관계없이 열심히 일한 날이 좋습니다 ^^
그나저나 여기 댓글은, 제가 approve를 해야 포스팅이 되네요
아마 스팸 필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냥 바로 포스팅 되도록 어떻게 바꾸는지 곧 알아내겠습니다.
아땅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배는 충분히 나왔지만 ㅎㅎ 그래도 떡국은 먹으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