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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사님이 되지 않는 이유 (2)

지금껏, 내가 목사가 되지 않은 이유들은 다음과 같았다. (at least, so far…)

1.훌륭한 목사는 많은데, 훌륭한 평신도는 많지 않다
지금도 여전히 이 statement가 valid 한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요즘은 그 추세가 좀 역전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그렇지만, 훌륭한 평신도가 많지 않다는 것은 여전히 사실인 것 같다.

그런데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내가 훌륭하지 않다는 거다. -.-;
내가 평신도가 되든 목회자가 되든 간에, 내 존재가 내가 속한 쪽에 그리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2.나는 목사로서의 ‘은사’가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내게 이야기해주기에, 나는 ‘가르침’의 은사는 어느정도 있는 것 같다. (그나마 그것도 회의가 들때가 많이 있다.)
그런데, 나는 정말 ‘목회’의 은사가 있는 것 같지 않다.
일반적으로 공감능력도 많이 떨어지고, sympathy, empathy가 별로 없다.
말하자면, 별로 사랑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내 생각에, 목회자의 job을 생각할때,
Pastoring의 일부로서 teaching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teaching의 follow-up으로서 pastoring을 한다거나,
teaching과 pastoring을 두가지의 다른 사역으로 보는 것은, “Pastor”가 가져야 할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목사(Pastor)로서의 재능과 자질이 없다고 생각한다.

3. 나는 목사로서 더 준비가 되어있기 보다는 평신도로 더 준비가 되어있다.
내게 여러가지로 큰 영향을 미치신 한 선배님에게,
진지하게 내가 목사가 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여쭈어본 적이 있었다.
(그분은, 보스턴의 M 대학에서 박사를 받으시고, 한국 K학교의 기계과 교수로 당시에 계셨었다.)
그분은 내게 말씀해 주셨다.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수준의 목회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많다. 그렇지만, 네가 할 수 있는 수준의 평신도의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당시 나는 그 말씀에 그렇게 깊이 동의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네가 할 수 있는 목회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동의 하지 않았다. (내가 하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므로)
그런데 요즘은,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의 평신도의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내가 해도 잘 할 수 없으므로)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분이 잘 보셨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결국 여태껏 내가 살아왔던 삶의 궤적 속에서 일하셨던 하나님에 주목하여 생각해 볼때, 내가 목사가 되는 것 보다는 평신도로 사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