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목사님이 되지 않는 이유 (1)

요즘은 좀 덜하긴 한데,
한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왜 당신은 목사님이 되질 않느냐고 묻곤 했었다.

나는
뭐 목사는 아무나 하나요
라며 웃으며 받아내곤 했지만,
사실 내가 목사가 되지 않은 이유는 꽤 여러가지가 있다.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내가 존경하는 어떤 목사님께서,
나보고 자신의 후임으로 그 교회 담임 목회자가 되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보셨다.

물론, 뭐 농담으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한편으론 나를 좀 격려해주시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내가 왜 목사가 되지 않느냐 하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