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생을 감당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

가끔은,
아니 솔직히 너무 자주…

어떤 ‘인생’을 경영하고 관리할만한 준비와 능력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로 나이가 들어버린 어른들을 만난다.

그런 사람들은,
별것 아닌 것을 대단한 것으로 여기고 over-react 하기도 하고,
정말 중요한 것인데 별것 아닌냥 방치해 놓기도 한다.

그런 사람 곁에 있으면,
정말 많이 힘들다.

그 인생을 자신이 제대로 운전해 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렇게 운전해 간다는 착각을 하고 살고 있기 때문에,
그로인해 생긴 수많은 왜곡을 곁에 있는 사람들이 감당하며 살아야 한다.

도무지,
그런 사람들에게 소망은 없다.

누구 얘기냐고?
거울을 보면서 쓰는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어디 나만의 문제이랴.
결국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니겠나.

그런 사람들에게,
그런 나에게,
은혜는 유일한 소망이다.
내 밖으로 부터 오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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