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결혼에 대한 내 입장 (4)

8.
나는,
세를 과시하고 정치적인 이익집단이 되는 것은, 복음이 세상을 섬기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복음이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방법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꾸만 물량주의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복음이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방법은, 사랑의 섬김에서 나오는 authority이다.
세를 불려서 나오는 power가 아니다.
물론, 정치적인 방법을 통해서, 복음적 가치를 펼쳐나가는 노력을 해야한다. 그러나 그것은 언제나, 복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가지는 사랑의 authority의 강력한 support를 받아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 저 사람들은 그래도 우리를 깊이 사랑하고 있어…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 genuine한 authority를 가져야 한다.

적어도 지금은,
미국도 한국도, 교회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대해 사랑의 authority를 잃어버렸다.
그러니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agenda를 가지고 목소리를 높여도, 그저 비난만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나는 동성애에 대해서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동성애에 대해서 나와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옳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싶다.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이 일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회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 좀 더 듣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침을 좀 줄이고, 더 많이 들어야 하지는 않을까.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