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Job Transition (7)

지금 우리 회사의 일이 이렇게 될줄 알았다.
언제쯤 알았느냐하면… 음… 꽤 오래전에 알았던 것 같다.

그런데 왜 계속 남아 있었느냐고?

어떤 시점에서는,
내가 이 그룹을 떠나면 그 순간 이 그룹이 와해되거나, 심각하게 타격을 입어 다시 회생하기 어려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컸다. – 이 그룹에는 어린아이 둘을 키우면서 job 없이 2년을 지내다가 어렵게 job을 잡은 사람도 있고, 임신을 해서 이제 막 출산을 앞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어떻게든 이 그룹이 하는 일을 ‘연착륙’시키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생각을 한건,
내가 나를 괜히 과대평가했던 것이었을까?
또… 내가 괜히 내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을 걱정하면서 있었던 것이었을까?

다시 또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까?
그때는 지금과 다르게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

사실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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