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땡땡이치는 것을 좋아한다. ^^
좀 느긋하게 일하면서, 사색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도 즐기고 싶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가끔 내가 아주 일벌레인줄 아는데… ㅎㅎ
나는 정말 죽어라고 일하는거 진짜 싫어한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job search를 좀 하다보니… 내 skill set을 요구하는 position들은, 다들 죽어라고 일하는 것들이다. -.-;
나는 좀 크고 안정된 회사에서,
주어진일을 하루에 8-9시간 하고 나머지 시간을 안정적으로 누리는 쪽에서 원하는 skill set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비교적 작고 빨리 움직이는 start-up에서,
한두시간 일을 더 빨리 마무리 짓는게 crucial한,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하는 것도 기꺼이 감수해야하는, 그런 쪽에서 원하는 skill set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job search를 하면서, 좀 불만이 생겼다.
난 좀 적당히 일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런 기회는 내게 별로 없는 것 같아 보이고…
그러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나는, 결국 여태껏 내가 걸어온 길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여태껏 인도해오셨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잘못 결정하고 실수한 것들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것들을 통해서도 그분의 선하심을 드러내시는 분임을 또한 믿는다.)
그렇다면,
여태껏 나를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그래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 진 것이라면,
지금 내가 해야하는 일은, “지금의 나”로부터 앞길을 모색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너무 오바해서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려고 노력할 일도 아니고,
내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 것을 얻으려고 발버둥칠 일도 아니다.
결국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도 쫌 살살 일하셨으면….^^
저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니까요. ㅋㅋ
땡땡이 치는거 무지 좋아합니다.
사실 많이 게을러서… 게으름과 싸우는게 평생의 싸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