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Job Transition (12)

오늘이 Lenovo에 마지막으로 출근하는 날이다.
그렇지만 어제 exit interview도 다 끝냈으므로, 오늘은 출근을 하지 않고 마지막 하루 땡땡이를 칠 생각이다. ^^

내 첫 직장에서는,
참 일하는 것이 즐거웠고 함께 하는 사람도 마음에 들었었다.
그래서 그 사람들과 정말 오래 함께 같이하고 싶었다.
불행하게도 내 바람은 현실로 연결되지 못했다.

내 두번째 직장에서는,
일하는 것도 힘들었고, 재미도 없었고,
함께 일하는 사람도 참 불편했다.
정말 하루 빨리 그 직장에서 나오고 싶었다.

내 세번째 직장 Lenovo에서는,
일하는 것은 좋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이 그저 그랬다.
뭐 마음에 안드는 것을 참아가며, 혹은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사람들을 설득해가며 일을 해야했고,
사실은 다른 무엇보다도, 이 사람들과는 모두 함께 오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뭐 그중에 그나마 좀 정을 붙이고 함께 일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난 2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참 많이 배웠다.
아마 이런 환경이 아니었다면 배우지 못했을 내용들이 참 많았다.
아마 내가 이 직장에서 배운 것들만 쭉 나열해서도 한 시리즈의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한번 해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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