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Job Transition (14)

나는 요즘 완전 열공모드이다.
무슨 공부를 하느냐고?

다음과 같은 시리즈의 공부를 하고 있다.

1. Job searching technique
Lenovo에서 제공해준 severance package 중에서, career transition service라는 것이 있는데,
그곳을 통해서 많은 정보들을 모으고 배우고 있다.
linkedin profile을 잘 만드는 방법, recruiter들이 잘 접근하도록 핵심 keyword를 넣는 것, resume formatting에 대한 것, job searching technique, recruiting firm을 통해서 job을 찾는 법 등등.
web에 올라가 있는 세미나 같은 것들도 찾아서 듣고, 여러 자료이나 article들도 읽고…

언제 기회가 되면, 이것만으로도 여기에 시리즈로 글을 올려볼수도 있을 것 같다.
나야 뭐 경력도 좀 되고, 나름대로 resume나 linkedin 같은것도 잘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 조언들을 참고해서 좀 update를 하고나니 훨씬 더 좋아 보인다.

2. Technology관련된 iTunes U
iTunesU, 특히 MIT에서 제공하는 open courseware는 정말 좋다!
여기에서 두어가지 정도 강의를 듣고 있다.
현재는 manufacturing중에서 lean six sigma에 대한 것, 그리고 내가 기존에 접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thin film deposition technique들에 대한 강의들/세미나들을 듣고 있다.
사실은 statistical data analysis에 대한 강의도 좀 듣고 싶은데… 음… 시간이 좀 부족하다. -.-;
(백수가 이런 불평을… 쩝)
좀 기회가 되면 이 기회에 이렇게 강의를 듣고, 나름대로 online에서 일종의 certificate도 좀 땄으면 하는데… 그렇게 시간과 여건이 될지는 모르겠다.

3. 헬라어
지난 7월 말 경부터 헬라어 공부를 시작했다.
우리 목사님이 추천해주신 교재를 가지고 하고 있는데, 음… 참 진도가 안나간다.
이제서 명사랑 동사 대충 좀 끝나고, 이제 전치사, 관사 그런거 들어가야할 차례인데…
예전처럼 머리가 잘 돌아가지도 않고, 단어 외는 것도 더디고 해서…
지난주에는 우리 목사님의 추천에 따라 interlinear Greek-English Bible을 샀는데, 차라리 이걸 가지고 조금씩 그냥 읽어가면서 문법을 끼워맞춰서 배우는게 더 빠른것 같기도 하다.
원래 계획은 금년 말까지 일단 이 교재를 다 끝내는 것이었는데,
음…

4. 뭔가 하나를 더 추가할까 하는데…
너무 이런 것들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뭔가 하나를 더 추가할까 생각중이다.
아, 물론 내가 언제쯤 job을 잡게 되느냐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너무 거대한것을 시작할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원래는 정말 아주 하찮은것 – 예를 들면 새로운 게임을 하나 사서 그런걸 play한다던가 하는 – 을 한번 시작해볼까 했는데, 이제는 새로운 게임같은거 배우는 것도 귀찮고…. ^^

어쨌든,
내게 날이면 날마다 주어지는 시간이 아니라고 보고,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

아, 물론 열심히 job search도 한다. ^^
(적어도 하루에 4시간 이상은 인터넷을 뒤지고,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때로는 인터뷰를 잡고 그런 일에 시간을 들이고 있다.)

21 thoughts on “New Job Transition (14)”

  1. 헉!!! 헬라어까지…
    간사님, 우리 목사들 생각도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ㅋㅋㅋ
    갑자기… 우리 안 목사님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저도 7~8년 접어두었던 헬라어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2. 광 목사님,
    저 힘들게 목회해요.. ㅠㅠ
    블로그 주인장님,
    추천해 주었으니 헬라어 질문하기 없기!!(아, 나름 헬라어 모든 과목 A맞은 괜찮은 학생이었는데.. ㅋㅋ 깨알자랑. ㅋㅋ)
    그 Inter-linear Bible은 저도 다시 살려구요.. 화이팅!!

    1. 그러게요. 항상 목사님이 불쌍… ㅋㅋㅋ
      저는 Inter-linear Bible보다는
      원어를 정말 더 자세하게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애용하는데…
      이미 그곳은 알고 계시겠죠? 영업상 비밀이라서… ㅋㅋㅋ

      1. 목사님, 말씀하시는 site가 blue letter bible 인가요?
        저는 그 site를 좋아하긴 하는데…
        영업비밀 저도 좀 알려주세요~ ^^

        1. 영업비밀인데… ㅋㅋㅋ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사이트이구요.
          편하게 원어를 접근하는데 용이한 것 같습니다.
          들어가 보셔서, 한 번 확인해보세요.
          http://biblehub.com 입니다.
          우리 청년리더들은 제가 이곳을 자주 쓰는지 알고 있구요.
          그리고 단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http://www.studylight.org/lexicons/hebrew/
          http://www.studylight.org/lexicons/greek/ 을 애용합니다.
          그래도, 항상 간사님의 열정과 마음에 도전을 받고…
          멀리에서나마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늘 감사해요.

    2. 제가 헬라어 질문은 딱 한번만 했잖아요! ㅋㅋ
      제가 이렇게 목사님의 온갖 구박을 받아가면서도, 열심히 교회 다니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저는 우리교회 팥쥐이죠. 목사님이 맨날 갈구시는… ㅎㅎ

  3. 마음이 촉촉해지는 시 or 산문을 읽거나 클래식 음악의 세계로 들어와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ㅎ

    1. 오홋~
      완전 새롭군요. ㅋㅋ
      아주 excellent한 아이디어이십니다!!!!
      좋은 시, 산문 그런거좀 추천해주세요. ㅎㅎ

      1. 밑에 HJ가 산문 안어울릴 것 같다고 했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 몇 개는,
        한비야 : 그건 사랑이었네
        공지영 : 수도원기행 1, 2 (그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면 배제해주시고, 없다면 더 좋음)
        김중미 : 괭이부리말 아이들
        제인구달 : 희망의 이유
        김영하 : 보다
        어떤 취향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나 소설보다는 에세이가 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ㅋㅋ

        1. 우아… 숙제를 내주시는군요. ^^
          이중 몇개는 저희 집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읽어볼께요. 감사합니다~ ^^

  4. 헉!!! statistical data analysis 까지…
    간사님, 우리 통계로밥먹고사는사람들 생각도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ㅋㅋㅋ

    좋은 산문은 안목사님이 많이 아실텐데, 왠지 우디코스님은 산문하고 안어울리시는듯 싶은데 ^^

    1. 제가 하는건, 전문가들이 보기엔 유치원 수준의 그런 겁니다.
      그냥 JMP 같은거 써서 데이타 분석하고, 실험 design 하고 그런 수준인거죠. ^^

  5. 다들 자신의 나와바리를 넘어 들어오시면 발끈 하시는 군요.^^

    저도 비교적 자신있는 제 나와바리에 대해서 한말씀….ㅋㅋㅋ
    글에 갑자기 백수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살짝 고민하는 주제에 대해 의견을 여쭙고자ㅋㅋㅋ,
    ‘하나님 나라에서 백수의 삶/하나님나라를 위한 백수의 삶’ ㅋㅋ

    사실 이태백 (이십대 태반이 백수)인 시대에, 백수의 시기를 뭔가를 잘 ‘준비’하는 시기로만 정의하고, 그 준비한 것을 이루었을 때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취업을 했다거나, 등등) 이 시대 대부분의 백수는 의미없는 삶 혹은 생의 의미를 성공할때까지 유보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이야기 거든요.

    이게 맞을까? 하다못해 듀이같은 교육학자도 교육의 의미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 있지 않다. 오늘 그 학생의 의미있는 삶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자칫 요새 사람들이 말하는 하나님나라 이야기를 하다보면 백수들은 참 설자리가 없겠다 생각을 하거든요…

    많은 젊은이를 백수로 만드는 시대나 사회 구조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지만 지금 저의 일차적인 관심은 이것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내가 ‘백수’라고 불릴 수도 있는 상황가운데 쳐 했을때 (비자발적으로 혹은 자발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하나님나라의 담론에서 담아낼 수 있을까? here and now라는 관점을 가지고요.

    ㅋㅋ 갑자기 딴소리 해서 죄송합니다…ㅋㅋㅋ 가끔 이런 생각하다가 이게 말이 되나? 내가 지금 뭔생각하나? 하며 정신이 혼미해 집니다..ㅋㅋㅋㅋ

    1. 그러게요…
      이 글이 이렇게 이슈를 끄집어 낼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ㅋㅋ

      듀이가 아주 인상적인 이야기를 했군요!!!!

      사실은,
      http://woodykos.com/2015/07/2642/
      제가 위의 포스팅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The Sent라는 개념을 이야기할때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개념이,
      지금 현재에 대한 강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면서, 지금은 미래를 위한 준비가간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서, ‘그리스도인 다움’을 유보해 둘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거죠.

      백수도 역시 그렇다고 보는데요.
      음…
      저 같은 입장에서는,
      열심히 job을 찾는게 지금 제 primary job이고요…. ^^
      그 외에 남는 시간에 예전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좀 더 충실하게 하는 것,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것에 더 귀를 기울이는 것 등등도 있겠고…

      사실 jobless 라는 사실 속에 머물면서 “suffering?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선,
      교육학 교수님께서 좀 언제 잘 풀어서 설명을 해주시고, 가르침을 한번 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1. 1. 비교적 자신있는 저의분야는 ‘백수’학 입니다요… 성경적 백수를 꿈꾸는..ㅋㅋㅋ 근데 졸개님 글 보니 제 전문분야 내 놔야 할 것 같습니다.^^
        2. 교육학 안한지 오~~래 되었습니다.ㅋㅋㅋㅋ 그래서 교육학은 완전 저 돌팔이입니당.

        필력은 점점더 좋아지시는 것 같다능..^^

        1. 도대체 잠을 안주무십니까? ㅋㅋ
          그쪽 시간으론 정말 늦은 시간에 답글을 쓰셨는데요…

          백수 잘 하고 싶습니다. ^^

  6. “힘들게 목회해요”는 개그였는데 다큐로 읽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다는 걱정이 살짝 드는군요. ㅎㅎ

    목졸이 산문 못 읽을거에요. 숙제가 많아서요. ㅎㅎ 교회 할 일이 많아요. ^^

      1. 목졸님, 산문 읽으시라고 추천한 거 조용히 취소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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