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ily

나는 이번에 job searching을 하면서, 정말 start-up company에 가고 싶었다.
그 이유는 내 skill set이 start-up에 적절하다고 생각했고, start-up에서 active하게 일하면서, 때에따라서 다양한 role을 담당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러면서 많이 더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또한 내가 하는 일이 직접적으로 final product에 영향을 끼치는 일을 하고 싶기도 했다.
여러가지 bureaucracy 없이 후딱 후딱 일이 진척되는 것을 경험하고 싶기도 했고.

그래서 start-up company들을 마구 찾았고, linkedin 등을 통해서 동네 start-up 들을 마구 찔렀었다.

내가 너희 회사를 지난 몇년간 쭉 follow을 해 봤는데, 내가 보기에, 너희 회사는 지금 이 시점에서 나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하다.

뭐 이런 당돌한 이메일을 마구 보내면서.

그런데, 어떤 start-up을 interview까지 잘 끝내고는 막판에 안되겠다고 뒤집었고,
어떤 start-up은 내가 contact 하기 1주 전에 나와 비슷한 사람을 뽑았다고 연락을 해왔고,
어떤 start-up은 앞으로 6개월에서 1년쯤 뒤에는 너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온 곳도 있었다.

에이… 왜 이렇게 잘 안될까.

결국 여기저기를 뒤지고 찾다가, 예전에 잠깐 linkedin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던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의 recruiter와 잠깐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 생각나서, 연락을 했다.
그랬더니, job posting, job description도 없는 이상한 job opening(?)을 놓고 인터뷰를 했고 결국 이 회사에 왔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보니, 여기가 완전 start-up이다!
아주 분위기도 그렇고, 하는 일도 그렇고, 사람들의 일하는 스타일도 그렇다.
실제로 ‘우리회사’의 직원들을 모두 모아도… 조금 큰 강의실 사이즈의 회의실에 모두 들어간다.
(지난 금요일에 all-hands meeting이 있었다.)

게다가,
어제는 드디어 회사가 이름도 바꿨다!
Verily (http://www.verily.com)

솔직히 말해서, 나는 회사 이름에서 아주 유명하고 잘나가는 회사의 이름이 빠진게 좋다. (아.. 나는 절대로 G 회사에 나쁜 감정 없다.ㅎㅎ 그냥 내 preference가 그런 것이니)
이름이 덜 유명한 회사에서, cool technology로, final product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일하는 것을 정말 바랬으므로…
뭐 어느정도 내 바람이 이루어진 셈이다. ^^
적어도, 우리회사가 좀 더 이름이 알려져서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정말 start-up의 기분을 좀 더 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회사 이름도 마음에 든다. (나 같이 영어 발음 나쁜 사람은 발음하기 좀 어렵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ㅋㅋ)
Verily 라는 단어는, 사실 King James Version을 읽다보면 많이 나온다. 솔직히 말해서 KJV 말고는 Verily 라는 단어를 다른 곳에서 쓰는 것을 본적이 없다.
(가령 유명한, 요한복음 5:24절을 King James Version으로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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