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으로서 성경을 믿음과 실천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은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건강한 일이다.
그런데,
성경만을 유일한 삶의 기준으로 삼는다거나,
성경이 언급하지 않는 내용을 억지로 성경에서 짜내어서 그것을 ‘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일은 사실 좀 무리가 따른다.
좀 우스운 예를 들어보자.
성경적인 운전법 이라는 것이 있을까?
음… 뭐 있겠다.
규칙을 잘 지키고, 보행자에게 양보하고, 과속하지 않고, aggressive하게 운전하지 않고, 가능하면 연료를 아끼고, 뭐 그런 것들…
그런데,
이걸 성경을 마구 뒤져서 이것이 ‘성경적 운전법’이라고 주장할 만한 것이 있을까?
음… 옛날에는 자동차가 없었으니,
나귀나 말을 타는 예를 성경 속에서 찾아서 적용해보아야 하나?
발람의 당나귀 이야기, 예수님이 예루살렘 입성하는 이야기같은 것들?
벌써 좀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당연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그냥 ‘상식적’으로 좋은 운전자가 되는 것에대한 기준이 충분히 있는데, 그걸 억지로 성경 속에서 ‘찾아내려고’ 하는 것에 있다.
굳이 말하자면,
‘기독교적 운전법’은, 그냥 상식적으로 법을 잘 지키는 안전운행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걸 억지로 성경에서 뭔가를 찾아서 근거를 마련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너무 자주,
‘억지로’ 성경에서 어떤 원칙을 찾아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