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종교적 기독교 (3)

우리는 신구약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음을 믿으며, 그 진실성과 권위를 믿는다. 성경 전체는 기록된, 하나님의 유일한 말씀으로서, 그 모든 가르치는 바에 전혀 착오가 없으며, 신앙과 실천의 유일하고도 정확무오한 척도임을 믿는다.

We affirm the divine inspiration, truthfulness and authority of both Old and New Testament Scriptures in their entirety as the only written word of God, without error in all that it affirms, and the only infallible rule of faith and practice

로잔언약에 이렇게 나와있다.
“그 모든 가르치는 바에 전혀 착오가 없으며 신앙과 실천의 유일하고도 정확모오한 척도”

그런데 이걸 영어로 보면 약간 어감이 다르다.
“without error in all that it affirms, and the only infallible rule of faith and practice”

말하자면 한국어로 다시 풀어보자면 이런 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성경이 가르치는 내용들에는 착오가 없다. 그리고 유일한, 믿음과 실천의 법칙이다.

음….
그러니까, 억지로 paraphrase를 하자면 이런거다.
성경이 모든 것을 다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경이 가르치는 것들에는 오류가 없다.
그리고 믿음과 실천의 법칙들이 여러개가 있을 수 있는데, 그중 유일하게 infallible(무오한) 법칙이다.

너무 억지 해석인가?
사실은, Francis Schaeffer는, 바로 이렇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로잔언약에 ‘자유주의적’ influence가 있다고 비판을 했었다.

그런데, 나는 내가 위에 써 놓은 것이 꽤 자연스러운 해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는, 그런 관점을 갖는 것이 우리가 어그러진 종교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argue 해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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