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종교적 기독교 (8)

종교적 기독교가 갖는 위험은, 좁게 가두어진 ‘원칙’이 절대성을 갖게된다는 것에 있다.

가령,
헨리 조지의 사상이 ‘성경적’이라고 정의해 버리면,
그것이 아닌 다른 모든 생각은 ‘비성경적’이 되어버리기 쉽다.

혹은,
종은 상전에게 충성을 다해야하는데,
감히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행위는 ‘비성경적’이 되어버리기 쉽다.

다시 말하면,
권위의 파워게임으로 이 모든 논의가 전락하게 되고,
먼저 어떤 ‘성경적’ 가치를 선점한 사람이 매우 비정상적인 권위와 힘을 갖게 된다.

그러나,
성경에 나와 있는 이야기들을,
어떤 원칙을 그 당시 상황에서 써놓은 이야기들로 읽으면,
과연 그것을 어떻게 지금 적용해 낼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가능해진다.

그것을 위해서,
현대 학문의 도움을 얻을 수도 있고,
전문가들의 의견에 경청을 하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 된다.

더 이상 종교지도자들이,
비정상적이면서 비합리적인 비뚤어진 권위를 갖지 않아도 되고,
정말 위대한 창조주의 뜻이 지금 어떻게 이루어져야하는가 하는 것을 함께 살면서 풀어가는 ‘하나님 나라 동창생’들이 많아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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