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vs. 자질

새 회사에서 내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서 일하고 있는 product가 4~5개 된다.
그중 어떤 것은 대외적으로 많이 이미 알려져 있는 것이지만 어떤 것은 대외적으로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다.

워낙 많은 product를 만드는일을 아주 적은 사람의 사람들이 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만들고 있는 product가 워낙 신기한(?) 것들이어서,
이것을 위해 개발되어있는 재료나 process 같은 것이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내가 한번도 해보지 않은 분야인데도,
내가 ‘전문가’가 되어서 문제를 급히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참 신기한것은,
그렇게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전혀 새로운 분야의 task들을 해 내는데 꽤 근사하게 일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내가 A 회사에 있었던 1년의 기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직장에서는 모두 이런 식이었다.
내가 어설프게 전문가 코스프레를 해야만하는…
그런데 그렇게 하다보니 대충 전문가가 되어버리는.

나는,
어떤 조직 등에서 사람을 뽑을때,
어떤 사람이 가진 specialty를 보고 뽑는 것 보다,
그 사람이 가진 ‘자질’을 보고 뽑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 자질에는,
분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 (혹은 그렇게 생각하는 훈련)
새로운 challenge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
creative하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자세와 능력,
다른 사람과 함께 하려는 의지
등등이 포함된다고 본다.

이것은,
회사와 같은 이익조직 뿐 아니라,
non-profit organization에도 적용되고,
심지어는 교회의 리더십이나 기독운동의 일꾼들을 세우는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아, 물론 교회와 같은 경우에는 그 자질중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경험한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포함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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