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같은 기계, 기계같은 사람

알파고와 관련해서 이런 저런 시덥잖은 글들을 몇개 읽다가 눈에 띄는 문구 하나를 읽었다.

“사람같은 기계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기계 같은 사람이 무섭다.”

처음엔 딱… 와… 멋진 말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니,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사람의 독창성이나 creativity, 감정이나 인격 등등이 없어 지는 것은 참 무서운 일이고 끔찍한 일이기도 할텐데…
어떤댄, 그저 사람이 그냥 기계같기만하다면 차라리 얼마나 좋을까 하는 위험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이 잘 만들어진 기계 같다면,
탐욕이나 이기심으로 다른 사람을 파괴시키는 일들도 없을 테고,
사랑없음이 그 자신을 갉아먹는 것을 보게되는 일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끔찍하고 잔인한 범죄,
비인간적인 전쟁이나 폭력,
극도의 이기심으로 비롯되는 불합리함 등등은 정말 너무나도 파괴적이다.

신문 기사들을 10분 정도만 보고 있으면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잠시만이라도,
차라기 사람이 기계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이런 내 모습이 무서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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