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선호에 따른 기쁨

한동안 이 블로그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별로 다루질 않았다.
그렇지만 사실 내 개인적인 관심은 지난 몇달간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와 미국의 대통령선거에 많이 빼앗겨 있었다.

나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은 다 알지만,나는 꽤 강한 정치적 선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실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개표를 할때에도 나는 미국 시간으로 아침 4시에 깨어서 인터넷으로 개표 현황을 볼만큼 관심이 많았다.

나는 facebook을 열심히 보고 follow하지는 못하지만, 가끔 한번씩 들어가서 무슨 글들이 있는지 보곤 한다.
당연히 한국의 선거가 끝나고 올라오는 여러가지 글들을 읽었다.
그리고 내 facebook ‘친구’들은 당연히 나와 정치적 견해가 비슷한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데 ‘친구’들이 글을 쓴것을 읽으면서,
한편 많이 동의도 하고 공감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그리스도인 ‘친구’들이 너무 지나치게 정치에 소망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뭔가 ‘공의’가 일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승리’를 했다고 기뻐했다.
그리고 적어도 내 신앙적 양심과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체계 속에서는 어느정도 더 ‘정의로운’ 선택이 이루어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정말 궁극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 정치적으로 상대를 제압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걸까.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모두 정치에 몰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침 4시부터 개표방송을 인터넷으로 볼만큼 열정적으로 한국의 어느 정치 그룹을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그리고 정치는 사회의 정의를 이루는 아주 중요하고도 강력한 tool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인정하지만,
정치에 지나친 기대를 하고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좀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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