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 루틴

민우는 런닝맨을 좋아한다. ^^
나도 덕분에 런닝맨을 좋아하게 되었다.

주일 오후에는 민우와 함께 (가끔은 엄마도 다 함께) 런닝맨을 보는 것이 루틴이었다.
민우는 그걸 보면서 까르르 웃고, 나는 그렇게 웃는 민우를 보는게 참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민우가 아무래도 수험생이다보니… 시간이 잘 나질 않는다.
주일 오후에도 할일들이 꽉 차 있어서 한시간씩이나 그렇게 한가롭게 앉아있을 여유가 매주 나질 않는다.

그렇게 매주 함께 보는 일을 멈추고서, 한동안은 나 혼자서 런닝맨을 보기도 했는데…
그렇게 재미가 없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민우와 이렇게 런닝맨을 보는 일이 앞으론 정말 없겠구나 싶어…
괜히 더 서운해졌다.

빨리 바쁜 일들이 좀 끝나고,
민우와 함께 런닝맨을 볼 여유가 좀 생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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