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마음이 흔들리다

지난주 이틀동안 산호세에서 있는 학회에 다녀왔다.
나는 가서 뭐 논문 발표하는걸 듣거나 그럴 생각은 없었고, 가서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들을 좀 찾아보기 위해서 갔었다.

그런데 거기 가서 보니, 내 옛 직장동료들이 많이 와 있었다. (hp 시절의 동료들)
대부분 흩어져서 있지만, 아직도 가끔씩 서로 연락도 하고 가끔 만나기도 하는 가까운 친구들이다.

그중,
내 보스였던 사람이 Amazon의 lab 126라는 Amazon의 hardware 연구소에 가 있다. 그리고 그 사람밑에 내 옛 직장동료가 있다.
말하자면 그렇게 둘은 옛날에 함께 일했던 것 처럼 보스와 부하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

거기서 그 옛 동료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 친구가 나보고 자기쪽에 와서 일하자고 꼬신다. -.-;
옛날 처럼 함께 같이 일해보자고.
얘기를 들어보니 하는 일도 꽤 재미있을 것 같이 들리기도 한다.
게다가 함께 죽이 잘 맞았던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는 장점도 있고.

사실 지금 내가 있는 이 직장에서 나는 비교적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정말 잠깐 마음이 흔들렸었다.

이 직장에 온지 이제 갓 1년이 되었는데 지금 직장을 옮길 가능성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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