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지 않으시는 하나님?

어릴때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는 손해를 보시지 않는 분이라는 것이었다.
주로 그건 이렇게 많이 사용되었다.

“네게는 이러이러한 재능이 있어. 봐라, 하나님께서 그거 손해봐가며 썩히시겠니? 그분께서 다 아름답게 사용하실거야.”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하게 되는 생각은,
하나님께서 손해를 보시지 않는 분이라기 보다는,
손해보는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수 없이 손해를 보신다.
무지하게 손해를 보신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야말로 여러가지를 낭비하신다.

나의 장래를 손해보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의탁해서 꿈을 꾸는 것 보다는,
손해를 두려워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도 그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 훨씬 더 바른 신앙생활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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