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ed!

민우가 어제 고등학교 졸업을 했다!

민우는 고등학교 시절을 참 재미없어했다. 그리고 힘들게 보냈다.
옆에서 보기에도 정말 그래보였다.

숙제는 엄청나게 많고, peer pressure는 대단하고,
주변에는 소위 ‘선행학습’을 하고 온 애들도 많았고,
이 동네의 엄청난 교육열.

몇년전 이 동네의 어떤 교회에서 목사님께서 설교중에 하셨던 이야기가 정말 맞다.
이 동네의 Christian들은,
Silicon Valley에서 살면서 내 아이가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느냐 하는 것 보다는 Harvard에 갈 수 있느냐 하는 데 관심을 더 많이 살고 있다는 것.

어제 이렇게 졸업을 한다고 쭈욱~ 앉아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안됐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훨씬 더 활기 있을 수 있는 고등학교 시절을 그렇게 보낸 아이들.

그리고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민우에게 참 많이 미안했다.
아빠가 그런 속에 있는 민우에게 좀 더 든든한 방파제가 되어주지 못했다.
오히려 때로 ‘더 노력해라, 더 공부해라, 더 성실해라…’ 식의 이야기로 그 마음을 더 힘들게 했다.

감사한건,
민우가 1년동안 gap year를 하면서 1년 더 우리와 함께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으로 여기고,
민우와 더 친하게 지내보려고 결심중이다.

민우는 Survive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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