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6)

건강한 신앙공동체가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뽑으라면 무엇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것은 본 회퍼가 이야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정확한 quotation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누가 좀 찾아서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그리스도인으로부터 반복해서 복음을 들어야한다.

공동체가 해야하는 가장 근본적인 것은,
동료 그리스도인에게 반복해서 복음을 들려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정말 그 기본적인 복음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고싶은 목마름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또한 실제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그 복음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으며 내가 정말 누구인가를 remind 해야하만 세상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흔히 공동체라고 하면,
어려운 일을 도와주고, 힘들때 말 동무가 되어주고, 바쁜 일이 있을때 서로의 빈 구석을 채워주고… 등등을 생각하지 않는가?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복음을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어려운 일을 도와주고, 자신의 속 얘기를 하고, 충고를 해주고, 경제적으로 서로 돕고… 등등이 참 좋은 일이지만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서로의 귀에 복음을 들려주는 일의 subset이 되어야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복음이란 총체적인것이기 때문이다.

그 모든 ‘좋은 일’들이 복음이라는 umbrella 아래에서 이루어지지 않을때 공동체는 pseudo-community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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