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5)

나는 공동체가 중요하다고 물론 생각한다.
그런데 때로는 공동체를 이야기하는 어떤 이들은, 개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공동체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각 개인이 하나님과 대면하고, 자신의 영혼을 돌보고, 자신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들이 힘이 드니까 좋은 공동체를 만나서 자신의 burden을 공동체에 지우고 싶어하는 것이다.

흔히 대학생 선교단체나 친밀한 교회 대학-청년부를 경험한 사람들중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듣는다.
“예전에는 신앙이 좋았는데, 그 공동체를 떠나고 나서는 기본적인 경건생활도 잘 못하고 있다”

나는 건강한 공동체를 통해서 좋은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 참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 ‘좋은’ 공동체 안에 있으면 자신의 신앙이 건강하게 자랄 필요를 잃어버리게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정말 자신의 신앙의 실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기 쉽기 때문이다.

그 공동체에서 다 하는대로 기도하고, 성경공부하고, 토론하고, 헌신하고, 고민하고… 했는데,
막상 그 모든 것은 ‘공동체’가 했던 것이지 그 자신이 주체가 되어서 한적이 없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또 다시 그렇게 자신이 스스로 서지 않아도 되는 또 다른 공동체를 찾아다닌다.

공동체를, 개인 신앙에 있어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거나 그렇게 안주해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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