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함은 비난받을 태도일까?

비겁한 사람들을 찾는 것을 그리 어렵지 않다.
내게는 특히 그렇다. 왜냐하면 내가 상당히 비겁하기 때문이다. ^^

비겁함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비겁함은 결국 겁이 많은 성격으로부터 나오게 되고, 그래서 비굴하게되는 태도가 아닐까.

나는 겁이 많은 것은 비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엄청한 겁보로서, 나는 겁 많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싶다.

그러면 비굴하다는 것은 비난할 수 있는 것일까?
possibly.

그렇지만 겁이 많은 사람이 겁나게 하는 상황을 만났을때 취할 수 있는 option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그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 그것 자체가 비굴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 상황을 피하고나면 그 상황 속에서 비굴함을 유지하지는 않아도 된다.

두번째는 그래도 이를 악 물고 그 상황을 마주하는 것이다. 이건 그야말로… 조금 더 힘을 내!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게….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진짜 겁보들은 조금 더 힘을 내어서 그게 잘 안된다. 완전히 죽을만큼 힘을 내어도 그걸 마주할 수 있을까 말까 한다.

그리고 세번째는 그 상황 속에 그래도 머물러 있으면서… 그 움츠려드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비겁한 자세가 나온다.

그런데… 만일 회피가 대단히 어려운 선택인 상황이고, 그렇다고 더 용기를 내는 것도 너무 벅찬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비굴해 지는 것이다.

능력이 부족한 가장이 윗 상사들의 폭력적인 강압에 장단을 맞추면서 돈을 벌어오는 것. 비굴하다.
노점상을 하는 사람이 동네 깡패들이 와서 돈을 뜯어가면 그 사람들에게 웃어가며 돈은 주는 것. 비굴하다.

많은 경우 정말 비겁함에대한 다른 대안이 없다. 오히려 비겁함이 그 삶에 대한 애착을 갖는 방식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는 방식일 수 있다.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좋지만,
그리고 용기를 더 내도록 바뀌어 가면 좋겠지만…
어떤 사람의 성품을 가지고 그 사람을 비난할 수 없다면,
겁이 많아서 비겁함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비난할 수 없다.
모든 비겁함이 다 비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어떤 비겁함은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겁함이 비난받을만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비겁한 사람들은 자신의 비겁함으로 인해서 많이 아파해야하고,
하나님으로부터의 용기를 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상, 비겁한 사람의 자기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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