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내가 별로 물질 욕심이 없는 것으로 착각한다. ^^
(심지어는 스스로 나를 잘 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조차도)
그런데,
사실 나는 그런 욕심이 무지 심하다. -.-;
단지, 그렇게 팍팍 돈 쓰는게 겁나서 못살 뿐.
최근 내가 이런거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item 몇개.
- 우선, travel용 backpack: eBags professional weekender
여행이 많은 나는, 하루이틀짜리 짧은 여행을 할때 백팩 하나만 가지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었는데…
어쩌면 이게 그 해답이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그게 너무 크려나… 그냥 laptop용 backpack이 더 좋을까?
eBags의 이 가방들이 꽤 실용적으로 보이긴 하는데 좀 비싸서, amazon에서 뒤져보니 50불 남짓한 수준에서 거의 비슷한 용도의 가방이 가능해 보인다.
다만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가방들이 아직은 조금 더 쓸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은 나지만 아마도 이걸 질러버리는 일은 없을 듯 하다.여행을 할때엔, 진짜 가방이 중요하다. ^^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rollaboard도 좀더 기능적이고 가벼운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때도 있지만, 그건 지금 쓰고 있는게 너무 멀쩡해서 pass. ^^ 지금 쓰고 있는 건 Ross에서 70불인가에 산 것. 아마 Ross 같은 데가 아니고 그냥 멀쩡한 가게에서 샀으면 그것도 원래는 100불 넘는 것일 것 같은데. - 집에서 일할때 쓸 ultra wide screen monitor: LG 34″ ultra-wide curved monitor
나는 일을 할때 monitor 크기가 매우 중요한 사람이다.
대개 chrome의 tab이 열몇개씩 열려있을 때가 많고, 게다가 회사 컴퓨터를 쓸 때엔 chrome의 identity도 회사것과 내것으로 나누어서 열어놓기 때문에 각기 다른 chrome을 두개 열어놓고 쓸때가 많다.
여러개의 window를 열어놓고 비교해가며 일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screen size가 크면 productivity가 많이 높아진다.
그래서 큰 ultrawide monitor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가 있는데,
이게 또 워낙 비싸니까, QHD 24inch monitor 두개가 있으면 그게 더 적게 먹힐 것 같기도 하다. (내 회사 office에는 그렇게 되어 있다.)
나는 주로 external manufacturing partner와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사의 internal meeting이 없으면 집에서 일을 해도 될때가 많다. 그런데 그럴때도 꾸역꾸역 회사에 가는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런 monitor setup이 회사 office에는 되어 있기 때문.
아마도 이건 내가 좀 꾸역꾸역 나름대로 절약해서 돈도 모으고 해서… craigs list 같은 데서 중고 모니터를 두대 사는 형식으로 추진해 볼 것 같다. 그렇게 잘 하면 위의 fancy한 모니터 1000불 가까이 들이지 않고, 300불 안쪽에서 dual monitor setup이 가능할수도… - 내 개인 컴퓨터 : 아마도 windows, such as Lenovo X1 yoga
나는 회사에서 준 laptop 이외에 내 computer가 따로 없다.
따라서 집에 와서 회사일 아닌 것으로 회사 컴퓨터를 쓸때가 많이 있다. ^^
요즘은 워낙 많은 documentation들이 cloud에 있으므로 회사 컴퓨터를 쓰더라도 거기에 저장하는 일은 사실 거의 없긴 한데,
가끔은 내 laptop에 음악도 저장해놓고 듣고, 내 옛날 document 같은 것도 바로바로 뽑아 보고, 때로는 내가 원하는 software도 마음대로 install해서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에오면 회사 컴퓨터 자체를 딱 닫아놓고 회사 이메일을 보지 않아야 하는데… 회사 컴퓨터로 일하다보면 그게 잘 안된다.
SSD 500G 정도 달고 (혹은 그것보다 더 크면 좋고), 8G memory 정도.
Lenovo X1 yoga를 그런 configuration으로 만들어보니 거의 2000불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간다. -.-;
아마 이걸 사는 일은 없을 듯. ^^
본인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도 배울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앗, 누구신데 이렇게 제 약점을 꼭 찔러주시는지….
감사합니다~
동생분께서 코스타 역대 간사들 가운데 가장 인간미가 없는 두 사람을 꼽으셨어요. 한 분은 오승 간사님 그리고 저라고 하더라구요. ^^
민우가 필요하다고 했으면 벌써 사셨을텐데…. 셋 중에 하나는 지금 사세요. 너무 묵상만 하지 마시고 ^^
사람을 잘 못 보는 동생인가 보군요
아뇨, 걔가 사람 잘 봅니다. ^^
하하… 이제 누구신지 알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