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2)

지금 내가 와 있는 이 학회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는 학회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걸 감안한다고 해도… 정.말. 한국 사람들이 많다!

우선, 미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제는 아주 잘 알려진 대학의 교수로 있는 사람들이 꽤 있고, 무엇보다 여러 학교들에서 대학원생으로 있는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다.
지금 내가 참석하고 있는 session들은 한국에 관련된 industry가 없는 분야인데 이렇게 한국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참 흥미롭다.
적어도 내가 한참 학회에 열심히 참석하던때에 비해서 한국 사람들의 미국 진출이 훨씬 다양하고 활발해진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두번째로, 한국에서 온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다!
여러 대학의 교수들도 많고, 대학원생들이 완전 떼로 몰려다닌다!!
내가 한국에 있을때는 미국에 학회로 오는게 그리 쉽지 않았는데 (심지어는 교수들도)
이제는 대학원생들이 완전 떼로 몰려다닐만큼 많다.
그리고 예전에는 한국에서 하는 발표들이 그저 양으로 밀어부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제는 꽤 양질의 paper를 발표하는 것도 심심치않게 본다.
한국 대학의 젊은 교수들이 invited talk을 하는 일들도 드물지 않고.

내가 관련있는 분야는 미국이 아니면 주로 유럽(스위스, 독일을 중심으로 일부 스웨덴, 이태리, 프랑스)이 강세이다. 그런데 내가 받는 느낌은 한국 대학들에서 하는 발표들이 유럽 대학들에서 하는 발표들보다 양도 많고 질도 떨어지지 않는다.

Very impres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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