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경험, 논리

내겐 천식이 있다.
천식이라는건 어떤 자극에 의해서 기도가 좁아지는 증상이다.
예~전에 했던 test에 의하면 내겐 집먼지 진드기에의해 유발되는 천식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그게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쩝.)

내가 한국에 있을 땐, 일년에 3~4개월은 꽤 심한 기침을 하면서 살았다.
이게 천식인지 모를땐 그냥 기침약을 독한걸 먹으며 견뎠고, 별로 효과가 없었다.
대개 초겨울 찬바람이 불때부터 봄까지는 기침을 했다.
보스턴에서 대학원을 다닐때도 계속 천식으로 고생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오고나서는 천식때문에 고생을 한 기억이 사실 별로 없다.
혹시라도 감기에 걸리면 그것 때문에 기침을 좀 긴 기간동안 하기되긴 하지만 예전처럼 심하지 않고, 좀 열심히 관리하면 몇주만에 큰 고생하지 않고 달랠 수 있었다.
아, 최근에 우리동네 가까운 곳에서 산불이 나서 공기가 좋지 않았을때는 살짝 천식기운이 돌긴 했다.

이게 그런데,
출장을 다니면서 한 2~3일 정도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 가거나, 추운 곳에 가면 천식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번주 추운 곳에 출장을 왔더니만, 4일째부터는 살짝 기침을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내 블로그에 out of context에서 왜 이런 이야기를 쓰냐고 의아해하기도 할텐데…

나는 어떤 사람이 어떤 주장을 하는 것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경험’과 ‘상황’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 논리를 가지게 되었는가 하는 것은 때로 논리적이기보다는 체험적이고 직관적인것에 기반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내가 이렇게 천식이라는 것을 평생 경험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
내 생각과 논리에 영향을 미친 것이 많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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