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4)

앞에서 언급했지만,
나는 구약의 히브리 민족들이 ‘에무나’ 혹은 그와 어근이 같은 ‘에메스’ 그 외의 다른 파생 단어들을 사용했을때…
그 용례가 헬라문화에서 착~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적어도 구약에서 “에무나”나 “에메스”가 사용된 용례를 보면…
좀 그렇게 보인다.

구약에서는 ‘믿음’이라고 번역을 할만한 자리에 많은 경우
‘신실함’을 집어 넣어놓고 있다.

그러니까… 어쩌면…
예수님 당시에, 초대교회에서 유대문화의 배경울 가진 사람들이 피스티스로 번역해서 단어를 사용했을때…
그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faithfulness, steadfastness, truthfulness 등의 개념이었을수도 있겠다.

그런 관점에서 ‘하나님을 믿는다’ 라고 표현을 하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존재하신다는 것을 인정한다 라는 의미라던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진리라고 인정한다 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을 믿는다’ 라고 할때 그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신실하다’라고 풀어서 생각해야 더 적절하지는 않을까.

사실 생각해보면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께서 존재하시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debate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 히브리인들에게 중요했던 것은 그 하나님과 자신들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했다.
그것이 구약 대부분의 narrative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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