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으로 일하기

누구나 그렇겠지만,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도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은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다.
효율적으로 일하지 않으면 이제 좀 어려운 정도가 아니고 도태되어버리고 퇴출된다.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는 사람을 쉽게 짜르지는 않지만, 내가 이 직장에 2년 반 가까이 일하면서도 일을 잘 못해서 짤린 사람들이 좀 있다. 농담도하고 잘 지냈는데 하루 아침에 보이지 않아서 물어보니 짤렸다는 거다.

대개는 할 수 있는 양보다 해야하는 양이 더 많다고 할 수 있고,
그러니까 정말 최선을 다해서 효율성을 추구해야 어느정도 주어진 일들을 할 수 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대개는 다들 똑똑하고 일을 잘 하기 때문에 함께 highly productive하게 일하는게 가능한 편이다.
그런데 가끔 그 중에서도 productivity가 살짝 떨어지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바로 bottle neck이 되어버린다.
직장에따라 좀 차이가 있지만, 지금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는 누가 bottle neck인지 확~ 보이는 구조다.
한시간 미팅을 잡아놓고, 그 안에 중요한 결정들을 해야하는데 누구 하나가 말을 제대로 못하고 버벅대면 그 한 사람 때문에 전체가 뒤쳐지게 된다. 그리고 그건 정말 생존의 문제다.

그래서 회사에서 일을 할때는 정말 최고의 productivity를 유지하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최고의 productivity를 해치는 요소는 적극적으로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그런데…
그러다보니 나는…
말귀를 잘 알아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너무 쉽게 답답해하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한번 얘기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버벅거리면 바로 그 discussion 자체를 닫아버린다.
좀 참고 기다리는 일을 정말 잘 하지 못한다.
참고 기다리는 자세를 갖기 위해서는 아주 많이 의도적인 노력을 해야만한다.

그런데,
잠깐이라도 그 정신줄을 놓고 하고 싶은대로 달려버리면…
나는 순식간에 폭주기관차같이 되어버린다.

요 며칠,
말귀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더 힘들게 느껴지고 있다.

내가 너무 많이 병들기 전에,
이 증상으로부터 회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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