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한때 나는 음악을 참 좋아했었다.
대학때는 영화음악에 빠진적도 있었고,
당시 도이치 그라마폰에서 나온 돌비 카세트 테잎을 사서 클래식 음악을 미친듯이 들은 적도 있었다.
동물원, 장필순, 김광석, 박학기 CD를 사서 열심히 들었고,
여러 찬양 음악들을 수집하듯 혼자 편집해서 나름 편집한 카세트 테잎을 몇개씩 가지고 있기도 했다.

미국에 유학을 와서 처음 산 것 가운데 하나도, 카세트 더블 데크와 CD 플레이어가 포함된 ‘스테레오 시스템’이었다.
기숙사 방에 들어오면 처음으로 하는 일이 음악을 트는 일이었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밤에 잠들때까지 음악을 듣지 않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공부할때도 음악을 들으며 할때가 많았고, 당시에는 고가의 오토 리버스 워크맨을 가지고 꼭 어딜가든 가지고 갔다.

그렇게 늘 듣던 음악을 덜 듣기 시작한건,
결혼을 하고 민우가 태어나고 나서부터 였던 것 같다.

또 점점 습득해야하는 정보들이 늘어나면서,
음악을 듣는 시간에도 나는 뭔가 내 performance에 도움이되는 것들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영어를 더 잘하기 위해서 무조건 talk radio를 들으며 보내기도 했고,
각종 오디오북에,
설교 tape에,
최근에는 podcast 까지.

음악의 도움을 얻어,
내 바쁜 호흡을 좀 slow down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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