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OSTA 후기 (5)

Execution을 보더라도 아주 impressive 했다.
나는 코스타에서 늘 잔치를 ‘host’하는 사람의 입장에 서 있었다.
내가 늘 그렇게 hosting하는데 직접적으로 참여했느냐 하면 그건 꼭 아닌데…
솔직히 내가 실무간사를 그만둔지는 10년이 되었고, 그 이후 공동대표를 한동안 했으나 그것도 그만둔지 벌써 몇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코스타와 관련해서는 늘 ‘host’하는 입장에 섰다고 생각해 왔던 큰 이유는, 내가 우리 간사들과 나를 제일 많이 identify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간사들중에서는 나를 그냥 겨우 얼굴과 이름만 아는 은퇴간사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간사들을 보면서 정말 그 사람들이 ‘나’라고 자꾸 동일시하는 것 같다. ^^
그래서 그 사람들이 힘들어하면 나도 마음이 많이 힘들고, 그 사람들이 잘하면 나도 마음이 많이 뿌듯해왔다.

그런데…
금년에 간사들이 execution을 하는 것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내가 혹시 다시 저 시절로 돌아가서…
저 일을 다시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이 사람들만큼 잘 할수는 없겠구나.

옆에서 보니 간사들이 정말 잘했다. 아주 많이 많이 훌륭하게 잘했다.
execution을 정말 간사들이 제대로 ‘own’했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물론 우리 간사들 늘 힘든거 잘 안다. 그거 생각하면 늘 내 마음 한 구석이 싸~ 하다.
그러나, 그 어려운 속에서도 진짜 이 사람들이 잘하는 거다!

이렇게 훌륭하게 execution을 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내가 이 사람들을 execution을 차원에서 함께 동일시하기에는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아주 묘한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우선, 정말 뿌듯하고 감사했다. 자랑스러웠고, 정말 기뻤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뭔가 내게서 짐이 벗겨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게 느껴졌다.
내가 질 필요가 없는 짐을 내가 괜히 전전긍긍하며 도움도 못되면서 마음 속으로 그렇게 짐을 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확~ 자유로와졌다.

당연히 그래야지.

정말 많이, 아주 많이, 진짜 많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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