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승리

언제부터인가 아Q정전에 나오는 ‘정신승리’를 인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그렇게 정신승리로 빠지는 것이 얼마나 loser인가 하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나는,
사실은 패했지만 그 패배를 억지로 정당화하는 정신승리는 정말 찌질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패한것 같아 보이지만, 끝까지 지키고자하는 가치를 지키는 것은 참으로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사자의 밥이 되거나 산채로 화형에 처해지는 상황에서도,
지키고자하는 가치를 끝까지 지켜내며 떳떳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숨을 내 놓았다.

그래서 그들의 정신은 살아날 수 있었고, 그들의 죽음은 후에 다른 이들에게 등대가 되었다.

그런의미에서 나는,
늘 삶에서 정신승리를 추구한다.

외형적으로 패배한것 같아 보이더라도,
지키고자하는 스피릿을 지켜낸다면 그것이 승리한 것이다.

2 thoughts on “정신승리”

  1. 공감공감!!

    정신승리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유행하고 난 뒤, 기독교는 사실 (조금 다른의미이긴 하지만) 정신승리의 종교인데 라는 생각에 혼란스러워 했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을 바꾸지 못하는 믿음은 나약한/의미없는 것인가 고민했었구요.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당.

    1. 와, 오랜만이네요!
      안녕하셨어요? ^^
      금년에 ‘배신’을 하신다는 얘기가 좀 들리던데…. ㅎㅎ
      언제 잠깐 제가 연락한번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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