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젊지 않다…

이번에 다녀오면서 COVID-19에 걸리고 말았다. ㅠㅠ
마지막 떠나오기 전날 밤에 test 했을 때는 negative 였는데,
아무래도 그날밤과 그 다음날 아침 상태를 봐서… 이거 걸렸다 싶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후다닥 돌아와 버렸다.
원래는 토요일까지 있으려 했으나, 금요일 아침 비행기로 바꿔서 집에 왔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test 해보니… COVID positive.

그날 밤 하루 좀 앓고 나니 한결 나아지긴 했지만,
이게 무리를 하는게 쉽지 않긴 하다.

이번엔 특히 기도와 LGS… 그리고 또 뭐 그렇게 이것 저것 괜히 하는 일 없이 일이 많았는지…
결국 하루에 4시간씩 자며 며칠을 가다보니, 나중엔 몸이 정말 힘들었다.
아… 예전 같지 않구나.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내가 정말 KOSTA에 참석하는 generation을 이해하는 것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내가 생각하기에 이 사람들이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에 꽤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 내가 이제는 이 generation을 이해하기엔 나이가 들어버린건가.

어쨌든 나는 더 이상 젊지 않고,
더 젊어지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뭔가 의미있게 KOSTA를 위해서 봉사하려면,
그것을 뛰어넘는 지혜가 있어야 하는 것일 텐데…
10년전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지혜롭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정말 꽤 진지하게,
내가 KOSTA에서 뭘 도울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ㄱㄷㅇ 간사님께서 시작하신 KOSTA cafe는 탁월한 사역인 것 같다.
그냥 이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ㄱㄷㅇ 간사님께서 커피를 맛있게 만드시는 기술이 있으시니,
그분의 쫄따구 하면서 단순한 것들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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