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했던 자연재해중 가장 무서웠던 것은 내가 일본 출장을 갔을때 경험했던 지진이었다. 한 십년쯤 전이었던가.
나는 고베에 있는 한 호텔의 28층에 있었고, 토요일 아침 5시 반쯤 되었었다.
시차때문에 나는 좀 일찍 일어나서 씻고 하루를 준비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전화에서 경고음이 빽빽 심하게 울었다.
그리곤 세상이 흔들렸다!
나중에 뉴스를 보고 알게된건, 진도 6.3의 지진이 고베의 바로 옆에서 난 것이었다.
그렇게 내가 느끼기에는 엄청 오래 땅이 흔들렸는데,
지진이 어느정도 멈춘것 같이 느껴진 후에도 건물은 계속 왼쪽 오른쪽으로 천천히 흔들리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렇게 높은 건물이 흔들리고 있는데, 28층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느낌은…
아…진짜 아찔했다.
그리고 진정되고 밖에 나오니 다들 난리였다.
내가 기차를 타고 어디 갔어야 했었는데, 선로가 휘어서 꽤 많은 노선 운행이 되지 않고 있었다.
아… 참 큰 일이었구나.
갑자기 뜬금없이, 내 google photo를 뒤지다가 그때 황당했던 사진이 갑자기 떴다.
그래서 괜히 그때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