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득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우리집에 십자가가 어디 벽에 걸려있는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
김성환 목사님께서 만들어 선물로 예전에 주셨던 화목의 십자가가 하나 있는데,
거실에 그냥 놓여져 있고 벽에 걸려져 있지는 않다.
한때 나는 차에도, 회사 책상에도,
작은 십자가를 하나씩 두고 있었다.
그렇게 가끔 십자가를 보면서 내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자꾸 생각하곤 하였다.
내 눈에 보이는 곳에서 십자가가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였을까?
혹시 내 마음 속에서도 그렇게 십자가가 사라진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