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종교가 되어서는 안된다 (4)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매우 중요하게 작동하는 영역이다.
모두 자신의 뜻을 이룰수 없더라도 조금씩 양보해가며 타협점을 찾아서 일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정치인들이 해야하는 일이다.

그러나 종교가된 정치에서는 그런 일이 용납되기 어렵다.
정치적 신념이 종교화 되었기 때문에 타협은 배교와 같이 여겨지게 된다.

양쪽 극단으로 나누어진 사람들이 서로를 잡아먹으려고 으르렁 거릴때,
결국 한표라도 더 받아서 내 뜻을 관철시키려는 정치 지지 집단의 바람으로 선거과정은 더 과열되고,
대화와 타협으로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51%의 다수가 소수의 뜻을 눌러버림으로써 일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대에 정치는,
나와 생각을 다르게 하는 사람들에게 내 뜻을 강제할 수 있는 합법적 폭력이 된다.

다시 말하면,
요즘의 정치는 폭력적 종교가 되어버렸다.

역사적으로…
폭력적 종교가 어떤 결과들을 가져왔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볼때,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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