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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자비

우리 하나님은 자비의 하나님이시다.
오래 참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하나님.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는데 침묵하셨다.
그분의 고통 속에서 자비의 얼굴을 숨기셨다.

그리스도와 내가 하나님을 믿는 나는,
나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고통속에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대하며 살고 있다.
때로 그 자비의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 속에서도 자비의 얼굴을 숨기시는 듯 하다.

그러나,
예수님께 자비를 베푸시지 않았던 그 순간이야말로 하나님의 궁극적 자비가 온 세상에 펼쳐지게 되는 순간이었다.

우리 삶 속에서 일차원적으로 하나님의 자비가 사라진 것 같을 때에도,
우리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곳에 하나님의 자비가 있다는 것을 보게 해준다.

십자가는 정말 역설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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