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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

한국은 유난히 호칭(title)에 민감한 문화를 가졌다.
김 선생님, 이 사장님, 박 교수님, 최 부장님….

미국의 회사는 부장, 과장 그런 직책들이 없으니…
한국 사람이 나를 부를때 꽤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다.
설사 내가 무슨 부사장(VP)그런 직책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에서는 Kwon VP 혹은 VP Kwon 이라고 사람을 호칭하는 일은 없다.

그런데,
이게 참 흥미로운 것은…
한국 사람들 중에서 유난히 목사님들은 스스로를 아무개 목사라고 소개하는 일들이 많다.
사람들이 삥 둘러 앉아서,
뉴욕에서 온 김아무개입니다. LA에서 온 최아무개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시카고에서온 박아무개 목사입니다…
그렇게 소개를 하는 것이다.

나는 목사가 아니고, 목사가 되어본적도 없으므로,
목사님들이 왜 그러시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신의 존재자체가 하나님 앞에서의 한 사람이 아니라… 목사여야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

삐딱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것은 아니겠다 싶다가도…
그냥…. 내가 잘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려니… 이젠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고 지나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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