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사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소위 내 모든 일들이 잘되고 있을때, 나는 너무나도 쉽게 하나님을 잊는다.
잠깐이라도 그 모든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 조차 자연스럽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건 아마도 그렇게 잘 된 것은 모두 내가 잘해서 그런 것이라는 착각이 내게 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또 내 일들이 잘 되고 있지 않을때, 나는 너무나도 쉽게 하나님을 잊는다.
쏟아지는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그것을 내가 해결해낸다는 생각에, 그러나 내가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하나님을 까맣게 잊은 채 힘들어하고, 당황하고, 좌절한다.
아마 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깊에 내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
이렇게 내 삶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여전히 이렇게 자연스럽지 않으니…
나는 체질적으로는 무신론자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그러나 무엇보다도 당장 내게, 하나님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