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과 리더쉽

리더쉽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책임감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2020년 가을에 빌립보서를 공부했었다.
그때 빌립보서를 보면서 바울에게서 드러나는 리더쉽의 끝판왕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자신이 섬기고 있는 사람들이 끝까지 믿음을 잘 지키며 살도록 이야기하는 중에,
결국 자신은 그 사람들의 믿음으로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평가받게될것이라는 진지함이랄까 그런 것이 팍팍 들어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죽는 날까지 finish well 하겠다고,
죽을때까지 정말 쭈욱~ 신실함을 유지하며 푯대를 향해 달리는 삶을 살겠노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잘 나타나 있었다.

여기서 바울이 자신이 섬기고 있던 사람들의 믿음의 상태를… 하나님께서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것,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의 상태가 다 자신의 책임이라는 그런 입장을 가진 것이 정말 명확히 드러나 있었다.

예전에 KOSTA에서 ㅎ 간사님께서 하셨던 어떤 말씀이 생각난다.
그때 간사중 한가정에서 아이를 유산하는 일이 있었다.
그때 ㅎ 간사님께서는 그것에 대해 깊이 기도하지 못한 것, 그 상황을 더 세심히 돌보고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한 깊은 자기 책망을 하셨다.
나는 정말 그 모습이 계속 잊혀지지 않는다.
아니…. 아이를 유산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니 그게 어찌 ㅎ 간사님 책임인가.

그런데,
리더란 그런 것이다.
자신이 돌보는 사람들의 고민과 아픔이 그저 다 자신의 책임인 것으로 여기는 것.

그런 영적리더를 보지 못한지 정말 너무 오래 되었다.
그저 그런 책임감 없는 사람을 영적 리더로 두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

Francis Collins!

어제 우리 회사에 Francis Collins가 왔다.
“Truth, Trust and Science”라는 제목으로 하는 대담이었다.

아침까지 그게 내 calendar에 들어와 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아침에 하루 일정을 쭈욱~ 보다보니,
허걱! Francis Collins라고!!!

비록 가까이가서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지만 (나는 불행하게도 어제 다른 office에 있었다. ㅠㅠ)
그냥 회사 video cast로 Francis Collins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완전 refreshing한 것이었다.

처음 이야기를 시작할때부터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백신을 불신하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I’m a person of faith라고 이야기했다.

종교이야기를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우리 회사같은 분위기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한편 어떤 종류의 그리스도인들을 비판하면서도 다른 한편 자신의 신앙과 과학이 서로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정말 정말 refreshing했다.

그러면서 ‘진리’라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 그 ‘과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객관적 진리’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매우 학문적인 과학 이야기를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Jesus Christ, resurrection, cross, sermon on the mount 같은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하면서,
종교라고는 1도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진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함께 왔던 사람들도 주로 Biologos 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왔던 것으로 보면, ‘과학’이야기를 하면서도 결국은 ‘the truth’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agenda를 가지고 왔던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럼에도 그냥 종교적으로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과학, 철학, 종교, 정치, 문화 등등을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여러 영역들을 터치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초조하게 자꾸만 기독교 이야기를 끼워넣으려고 하지 않고, 매우 당당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여러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것을 보면서…
그냥… 참 좋았다.

아참, 그리고…
Francis Collins의 talk에 참여해서 질문을 던지는 어떤 사람들을 보면서…
아, 알고보니 저 사람도 Christian인 것 같다…. 그렇게 사람들을 더 알게되는 유익도 얻게 되었다.

직접 Dr. Collins에게 가서 이야기할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정말…정말… 감사했다.

Thank you, Dr. Collins.

무능함은 죄가 아니지만…

무능함은 정말 죄가 아니다.
무능함이 죄일수는 없다.

그렇지만 실생활에서는 무능함이 다른 이들의 고통이나, 심지어는 무능한 본인의 깨어짐으로 연결되는 일들이 참 많다.

단적인 예로,
무능한 대통령, 무능한 CEO, 무능한 교수님, 무능한 매니저, 무능한 감독, 무능한 리더 등등은…
결국 그 소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형태의 고통을 준다.

그런데…
사실 무능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 무능함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방아하려는 노력을 하다가 망가지곤 한다.
내가 일을 잘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자신의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긴다던지…
내 무능함에 대한 모든 지적을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대응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깨뜨려버리거나 일을 그르치게 하는 일들도 많이 본다.

그렇다면…
그 무능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무능을 인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key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에 다른이들의 도움을 받고, 기꺼이 다른 이들의 생각과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건…
내가 본 무능한 리더들 중 그렇게 자신의 무능함을 투명하게 인정하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는 것.

그렇게 보면,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무능함에서 벗어나는 첫 스텝이자 유일한 스텝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런 무능한 리더 아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냥… 그 리더를 떠나야 한다. 그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KOSTA Open Chat

오늘 KOSTA Open Chat의 첫 모임이 시작된다.

내가 대학생일때, 대학생의 30% 정도는 기독교인이었던 같다.
그런데 지금은 대학생의 3%정도가 기독교인인 시대가 되었다.

그러니,
그냥 기존에 해오던 방법으로는 reach out을 할 수 없는 97%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하는 고민을 당연히 많이 하게 되었고, 그래서 KOSTA Open Chat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는 시도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확~ 뒤집어지고… 그런 일들이 아마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시도로 인해,
모두 다 함께 조금씩 배워나가는 과정이 잘 이어지면 좋겠다는 기대와 소망을 가져본다.

Syncing-up with Him

이 동네의 목사님이 갑자기 covid-19에 걸리셔서 설교를 하실 수 없게 되었다.
작은 교회이니, 부목사님이 있지도 않고, 급하게 설교자를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서…
그냥 만만한 내게 연락을 해왔다.

수요일에 밤에 설교 부탁을 받고 처음에는 다른 일 때문에 못하겠다고 했다가,
목요일 밤에 그래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내가 목,금,토 좀 일이 많고 바빠서,
막상 설교준비라고 할 시간이 한 3시간 정도 되었다.

그러니…
뭐 당연히 최근에 내가 성경은 조금 더 깊게 공부한 본문으로 할 수 밖에 없었고,
누가복음 본문에서 ‘Following Jesus’에 대한 내용으로 설교했다.

늘 그런 것은 아닌데,
가끔 이렇게 급하게 준비해야하는 일이 닥칠때,
설교할 내용들이 막… 내 머리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 같이 느껴질때가 있다.
그 생각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내가 실시간으로 정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그렇게 될때가 있다.
다행히(?) 이번에도 그랬다.

아마 이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가 꼭 꼭 해주어야 하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그냥 혼자서 생각했다.

설교 마치고,
ㅈㅇ형제가 내게 물어 보았다. 어떻게 그런 내용을 정하게 되었느냐고.

나는,
그냥 최근에 했던 성경공부 본문이어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 본문으로 그걸 택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ㅈㅇ 형제가, 이게 지금 이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고…

아, 참 감사했다. 그래도 그렇게 정신없이 준비한 것으로도 도움을 얻을 만한 사람이 있다니.

ISL reunion

내가 지금까지 다녔던 직장은 총 5개다.
한국에서 한개, 미국에서 4개.

그중 두개는 정말 지옥같았고 ㅠㅠ
그중 한개는 꿈같이 즐거웠다.

지옥같았던 직장은 한국에서의 직장과, 미국에서의 두번째 직장.
가장 꿈같이 즐거웠던 직장은 미국에서의 첫번째 직장.

미국에서의 첫번째 직장은 받는 돈은 지금에 비하면 턱없이 적었다.
승진, 커리어 개발… 그런 가능성 사실 거의 없었다.
말하자면 ‘임시직’으로 들어가서 시작을 하다가 회사 내에서 하는 start-up을 해보려다가 그냥 실패하고 끝났다.

그런데,
그때 만났던 사람들과는 여전히 많이 서로 그리워하고,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한다.

지난 토요일,
그 사람들과 다 함께 만났다.

나는 토요일 7시에 성경공부가 있어서 일찍 나와야 했지만,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고…
정말 친구들의 모임이었다.

내 manager였던 사람과는 만나자마자 포옹을 할 정도로 반가웠고,
그 아내와도 가벼운 미국식 포옹으로 인사했다.

지난 한 4-5년, covid-19때문에 만나는걸 한번도 못했는데,
그래도 다들 만나서 그냥 다 반가워했다.

이래저래 한 20명 정도가 모였는데…
이렇게 알고 지낸지 벌써 20년이 다되어 간다.

결국 우리가 함께 일했던 그 그룹은 회사에서 사실상 그 그룹 전체를 날려버리면서 모두 흩어지게 되었는데…
그래서 더 그렇게 서로 애틋하고 그런걸까?

나오면서 내가 그랬다.
누구든 뭐 하나 (start-up) 시작해라. 나도 거기 join하고 싶다.
그랬더니만 환하게 웃는다.

그렇게 될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는걸 안다.
그래도 그렇게 좋은 친구들이 함께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합주

나는 음악을 잘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음악을 꽤 좋아하기는 한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classical 음악의 다양한 형태의 연주들을 일하면서 많이 듣고 있다.
물론 그렇게 할때 내가 잘 듣는건 우리 DK의 New York Classical Players들의 youtube channel이다. ^^

여러가지 악기가 어우러져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참 멋지고 신기하다.
때로는 별로 많이 주목받지 못하는(?) 악기의 연주를 유난히 귀기울여 들어보기도 하고,
언제 어떤 악기가 새로 들어오는지, 빠지는지 들어보는 것도 참 재미있다.

나 같은 사람의 상상력으로는,
그런 음악을 지휘하거나, 연주하는 것도 상상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그런 음악을 작곡한다는 것은 더더군다나 상상하기 어렵다.
그냥… 참 멋지다.

지난 여름에 DK가 우리 동네에 왔을때, 자기가 지휘할때 쓰는 악보를 내게 보여준 적이 있었다. 나는 그냥 입이 떡 벌어지는 악보였다.
온갖 악기의 모든 음이 다 들어있고, 지휘자는 그걸 다 머리에 담아 어느 악기가 언제 어떻게 들어오는지를 지휘를 해내는 것이다.

연주를 하면서 맞닥드리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DK로부터 들으면서,
야… 정말 여러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연주를 만들어 내는 일은, 그냥 그것을 해 내는 것 자체가 예술인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이 세상은,
심하게 망가져 있는 교향악단 같다.
줄이 끊어진 바이올린, 목이 부러진 첼로, 조율이 되지 않은 피아노, 리드가 갈라진 플룻… 이런 것들이 모여서 그것도 여러가지 문제가 많은 연주자들이 함께 모여서 음악을 내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세상이 만들어내는 화음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

언젠가… 이 세상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그 날이 온다는 희망을 갖고 있긴 하지만… 그냥 그게 손에 만져지지 않으니…

여러 악기가, 그리고 그 악기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지휘자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음악은 그래서…
어떤 의미로 그 좋은 멜로디와 화음을 만들어내게될 그날에 대한 목마름의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된다.

어쩌다 만나면 서로 구박만하고 농담만 하지만,
DK같은 사람이 나 같은 사람이랑 아는척 해주는게 참 고마운거다…

효율과 공정

몇 달전 동생과 했던 대화.

내 동생이 실리콘 밸리 회사들의 ‘data’를 자기 분야의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이야기를 해 주는데…
어떤 회사(A라고 부르자)의 data는 연구자들이 사용하기 정말 좋게 잘 정리가 되어 있는 반면,
어떤 회사(B라고 부르자)의 data는 아무도 알아볼 수 없도록 정리가 되어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data가 잘 되어있지 않은 B 회사는 자기가 보기에 전망이 밝지않다고…

A 회사는 이 바닥에서 직원들을 쪼는 것으로 잘 알려진 회사이다.
하다못해 그 흔한 공짜 밥도 없고, 직원들 출장 갈때도 이코노미만 타도록 한다.

반면 B 회사는 이곳 실리콘 밸리에서 워낙 돈을 많이 주고 사람을 뽑아가는 회사로 알려져 있고, 지난 몇년간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의 연봉을 올려놓은 주범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또한, B회사에 다니는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는 일을 별로 하지 않으면서 회사에서 주는 여러가지 benefit을 많이 얻어가는 사람들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직원들이 다니면서 일이 많다고 느껴야 회사에서 직원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역이 반드시 참은 아니다. 일이 많다고 해서 회사에서 직원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A회사의 효율성은 그 회사 직원들이 돈받는 것에 합당하도록 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B회사의 비효율성은, 그 회사 직원중 어떤 사람들이 돈받는것보다 훨씬 일을 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A회사의 효율성이 공정을 담보하고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공정은 때로 그 안의 사람들에게 불편하다.

AI가 짜준 4일짜리 기독교 컨퍼런스

Google에서 만든 Bard와 OpenAI에서 만든 ChatGPT에게 다음과 같이 부탁해보았다.
4일짜리 기독교 컨퍼런스를 하려고 한다. 4일동안의 daily theme을 만들어 줄 수 있겠니?

다음은 Google Bard가 만들어준것이다.

Day 1: The Call to Discipleship

On Day 1, you could focus on the call to discipleship. What does it mean to be a disciple of Jesus? What are the responsibilities of a disciple? You could also discuss the importance of following Jesus and making disciples of others.

Day 2: The Life of a Disciple

On Day 2, you could focus on the life of a disciple. What does it look like to live a life that is following Jesus? What are some of the challenges and rewards of discipleship? You could also discuss the importance of prayer, Bible study, and fellowship with other believers.

Day 3: Making Disciples

On Day 3, you could focus on the importance of making disciples. What are some of the ways that we can make disciples? What are the challenges and rewards of making disciples? You could also discuss the importance of sharing our faith with others and helping them to grow in their relationship with Jesus.

Day 4: The Future of Discipleship

On Day 4, you could focus on the future of discipleship. What does the future of discipleship look like? What are some of the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that we face in making disciples in the 21st century? You could also discuss the importance of praying for the next generation of disciples and investing in their spiritual growth.

These are just a few ideas for daily themes for your 4-day Christian conference on discipleship. You can tailor the themes to your specific audience and the needs of your church. I hope this helps!

그리고 다음은 Chat GPT가 만들어 준 것이다.

Day 1: “Foundations of Discipleship”

  • Focus on the basics of what it means to be a disciple of Christ
  • Explore key biblical passages and teachings on discipleship
  • Encourage attendees to commit to following Jesus as their Lord and Savior

Day 2: “Growing in Discipleship”

  • Emphasize the importance of spiritual growth and maturity in the life of a disciple
  • Teach practical ways to develop a deeper relationship with God
  • Challenge attendees to identify areas where they need to grow in their walk with Christ

Day 3: “Discipleship in Community”

  • Highlight the importance of Christian fellowship and accountability
  • Teach biblical principles for building and maintaining healthy relationships with other believers
  • Encourage attendees to get involved in a local church and to pursue authentic community with other Christians

Day 4: “Making Disciples”

  • Challenge attendees to take what they have learned about discipleship and share it with others
  • Teach practical strategies for evangelism and discipleship
  • Commission attendees to go out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as Jesus commanded in the Great Commission (Matthew 28:19-20)

수면 사이클

예전에는 잠이 쉽게 잘 들었고, 한번 자면 잘 깨지도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전반적으로 sleep quality가 떨어졌다.

사실 나는 고등학교때부터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고,
박사과정때 즈음에는 정말 무지막지한 양의 커피를 마시면서 지냈다.
그리고 하루에 잠은 5~6시간정도 자면서 살았다.

이게 대충 45세~50세 사이쯤 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체력은 떨어지고 sleep quality는 낮아져서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sleep tracking을 하는 smatwatch (fitbit)을 사서 내 수면 패턴을 잘 분석을 해보았다.

전반적으로… 내가 6시간 침대에 있다면, 실제로 잠을 자는 시간은 5시간쯤 되었다.
일단 자면 전반적으로 deep sleep과 REM sleep의 비율등은 괜찮았지만 절대적으로 수면 양이 부족한 것이 내게 문제였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는 꽤 큰 변화를 주었다.
일단 저녁 9시 이후에는 컴퓨터 화면에서 blue light 나오는 것을 확~ 줄였다.
그리고 저녁 10시부터 천천히 shut down을 했다.

조금 여유가 있는 날은 10시 반정도, 늦어도 11시에는 잠자리에 들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리고 아침 6~7시 사이에 일어나는 것으로.

그러니 전체적으로 8시간 정도를 ‘잠자는 시간’으로 확보를 하려고 노력을 한 것이다.

또, 커피를 거의 획기적으로 줄였다.
꼭 필요하다면 아주 아침에만 한잔. 늦어도 점심 시간 이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고,
아침에도 가능하면 decaf를 마시려고 노력했다.
혹시라도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를 마신 날은 의도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몸 움직임을 더 많이 해서 몸을 적당히 ‘피곤하게’만들기 위해 더 노력을 했다.
나는 커피를 많이 좋아하는데… 그래서 커피를 끊기가 쉽지 않았다.

또 움직이는 양을 조금 더 늘려보려고 노력했다.
회사에 가면 책상에 앉지 않았다.
다행히 회사에 standing desk가 있어서, 무조건 회사에서는 서서 일을 했다.
내 자리에 있을 때는 꼭 서 있고, 하루중 중간에도 잠깐씩 걷고 오는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집에서 일하기 보다는 회사 office에 간다.
적어도 아침 일찍 집에서 일을 하고, rush hour traffic을 피해서 10시쯤 회사에 갔다가,
다시 rush hour traffic을 피해서 오후 3~4시에 집에 와서 나머지 일을 한다.
그렇게 회사에 있으면 아무래도 집에 있는 것 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양이 많고,
집에는 standing desk가 없지만 회사에는 있기 때문에 그것도 좋다.

요즘은 그렇게 하다보니…
전반적으로 하루에 7시간정도 잠을 자는 것 같다.
예전에 하루 5시간 자던 때 보다 훨씬 더 몸이 좋다.
저녁 잘 시간이면 적당히 잠도 잘 오고, 누우면 잠에 잘 드는 편이다.
어쩌다 새벽에 한번씩 깨더라도 쉽게 다시 잠에 들 수 있다.

나름 꽤 성공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