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과 리더쉽

리더쉽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책임감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2020년 가을에 빌립보서를 공부했었다.
그때 빌립보서를 보면서 바울에게서 드러나는 리더쉽의 끝판왕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자신이 섬기고 있는 사람들이 끝까지 믿음을 잘 지키며 살도록 이야기하는 중에,
결국 자신은 그 사람들의 믿음으로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평가받게될것이라는 진지함이랄까 그런 것이 팍팍 들어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죽는 날까지 finish well 하겠다고,
죽을때까지 정말 쭈욱~ 신실함을 유지하며 푯대를 향해 달리는 삶을 살겠노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잘 나타나 있었다.

여기서 바울이 자신이 섬기고 있던 사람들의 믿음의 상태를… 하나님께서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것,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의 믿음의 상태가 다 자신의 책임이라는 그런 입장을 가진 것이 정말 명확히 드러나 있었다.

예전에 KOSTA에서 ㅎ 간사님께서 하셨던 어떤 말씀이 생각난다.
그때 간사중 한가정에서 아이를 유산하는 일이 있었다.
그때 ㅎ 간사님께서는 그것에 대해 깊이 기도하지 못한 것, 그 상황을 더 세심히 돌보고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한 깊은 자기 책망을 하셨다.
나는 정말 그 모습이 계속 잊혀지지 않는다.
아니…. 아이를 유산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니 그게 어찌 ㅎ 간사님 책임인가.

그런데,
리더란 그런 것이다.
자신이 돌보는 사람들의 고민과 아픔이 그저 다 자신의 책임인 것으로 여기는 것.

그런 영적리더를 보지 못한지 정말 너무 오래 되었다.
그저 그런 책임감 없는 사람을 영적 리더로 두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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