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70대 였던 그 여성은 평생동안 강한 동성애적 성향으로 인해 고민해 왔다.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바꾸려고 온갖 시도를 해 보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녀가 칠스트롬 감독에게 쓴 편지의 한 대목은 다음과 같다.
저
는 어른이 된 이후 평생 제가 손을 잡을 수 있고… 포옹할 수 있는 특별한 누군가를 갈망해 왔습니다. 동성애 반대자들의 기대
사항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게 되었을 때, 저는 기대고 마음껏 울 수 있는 자애로운 어깨가 있었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런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천국에 가면 오랫동안 주님의 품에 안겨 그 동안 허락되지 않았던 것을 보상받고
싶다는 생각이 때때로 떠오르곤 합니다. 한 평생은 사랑만큼이나 우리가 간절히 갈망하는 어떤 것을 기다리기엔 참으로 기나긴
세월입니다.
나는 이 여성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그녀는 내가 존경하는 성인들의 반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녀가 오랜 세월 참고 견뎌야 했던 동성애에 대한 지각없는 비평을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믿음에 기초한 그녀의
인내심과 주님의 포옹에 대한 갈망을 묵상할 때면 나는 내 자신의 여정에 필요한 힘을 얻게 된다. 내가 천국에 가게되면 그녀를
안아주고 싶다. 그녀을 통하여 동성애를 바라보는 내 태도가 더욱 부드럽고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이상,
리차드 마우의 ‘무례한 기독교’ 에서 따옵니다.
7장 시민교양과 성 pp.10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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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이의 생각
때로,
아니 너무나도 자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잔인한 정죄와 저주를 비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혹은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퍼부어 놓고는…
자신의 믿음 좋음을 자랑합니다.
물론,
저도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한사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