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숙한 사람들

영적으로 미성숙한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자신이 미성숙하다는 사실 자체를 깨닫지 못한다.

이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교회의 문화에 익숙해서,
나는 아직 멀었다…
나는 많이 미성숙하다…
하는 식의 말을 하지만…

사실 이들과 정말 마음과 마음을 열고 이야기해보면,
자신이 전혀 미성숙하다고 느끼지 않고 있거나…
심지어는 다른이들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이들은,
대부분 성장 자체가 멈추어버린 상태에서 몇년, 십몇년, 심지어는 수십년씩 정체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성장/성숙에의 자극을 주는 것 자체도 매우 힘들다.

이런 사람들과 만날때마다,
나는 섬뜩하게… 내 자신의 모습을 본다.
신앙의 핵심이 아닌, 문화와 껍데기에 익숙해져 안주해버리는 모습,
피상적인 신앙생활에 젖어 구체적이지 못한 삶,
내가 하고 있는 작은 ‘선한 생각’들을 스스로 곱씹으며 내가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음…

나의 미성숙함을 내가 바라보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늘 두렵다.

2 thoughts on “미성숙한 사람들”

    1. 내 자신이지.
      최근 말씀을 접하면서…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면서…
      내 자신의 성숙이 멈추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혹시 다른사람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볼 수 있는지 찾고 있는 중이야.

      이런류의 글들을 처음엔 왕창~ 써 놓았다가..
      이렇게 쓰면 위험하겠다(?) 싶어…
      안올렸다. ^^

      요 몇주는 내 자신이 참 어디엔가에 제한되어 있는 것 같이 느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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