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념과 통찰

내 고등학교 1년 후배인, 노종문 IVF 간사가 최근 한국 IVP의 대표간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제는, 점차 꽤 visible하게…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책임을 맡게되는 일들을 본다. 더 이상 기성세대를 비판할 수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IVP의 대표간사가 된 이후, 어느 인터뷰에서, 어떤 책이 좋은 책이냐는 질문에 노종문 간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통념을 주는 책은 나쁜 책이고, 통찰을 주는 책은 좋은 책입니다.”

정말 멋진 말이다.
흔히 많이들 이야기 하는 대로 “두번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은 한번도 읽을 가치가 없다”고 하는 말과도 통하는 말이라고 하겠다.

나는 책을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렇게 짧게 글을 쓰거나… 다른 이들과 대화를 하거나… 강의를 하거나… message를 전하는 일들을 할때마다,
사실 그럼 부담을 깊이 느낀다.

사람들은 나로부터 통념을 얻어 가는가, 통찰을 얻어가는가.

통찰을 주는 책도, 대화도, 글도, 사람도… 정말 찾기 힘든 세상인 듯 하다.

14 thoughts on “통념과 통찰”

  1. 그래서 만나면 반가워요.. 통찰을 주지 못하더라도 문전박대 말아 주세요.. ^^

    1. 어떤 이들은, 통념을 이야기하면서 통찰인듯 이야기하고,
      어떤 이들은, 통찰을 이야기하면서 통념인듯 이야기하는데요…

      안간사님은 definitely 후자입니다. ^^
      안간사님께서 그냥 슬쩍 던지시는 말이… 제겐 eye-opening experience를 하게 해주신 적이 많았습니다. 늘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2. 통념을 잘 정리해 준 책도 뭐 그리 나쁘지는 않은듯 합니다.
    한 분야의 교과서에 해당하는 책들은 새로운 통찰을 주기 어렵죠.
    하지만 꼭 필요한 책들이기도 합니다. 통찰을 주는 책들은 정말 만나기
    어렵지 않나 합니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통찰을 주는 책이 꼭 잘 팔리는
    책은 아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권간사님 지난 번 좋은 통찰 얻었습니당. 주로 통념만 다루는 저를 문전박대 안해서 감싸합니당. ^^

    1. 앗, 이곳에 벌써 다녀가셨나요..?
      언제쯤 오시려나 하고 있었는데… 쩝..

  3. 통념은 ..

    통(닭)(양)념 같아서…

    너무 많으면 닭의 참맛을 느낄 수 없고,
    아예 없으면 퍽퍽하여 애들이 먹질 않더라구요.

    나는 양념반 프라이드 반이 좋던데…

    통찰은..

    통(닭)(의) 찰(진) 맛과 같아서…
    그 진한 맛을 아는 사람들만 느낄 수 있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애들은 양념통닭 조아라 하고
    어른들은 백숙 좋아라 하는가 봅니다.

    갑자기 영계 백숙 먹고파지네… ^^;

  4. 통념은 강제되는데 반해 통찰은 참여하도록 제시되는 것 같아..
    그럼, 통찰도 강제되면 통념이 되고 통념도 제시되면 통찰이 되는 것일까..?

    1. 정말 그렇게 안심하고 말할 수 있을까..??
      하긴 정의가 어떠하냐에 따라.. 음..

  5. 근데 그 노종문 간사님이시라는 분이
    어떤 책들이 통찰을 주는지 말씀하셨나요? 궁금…

  6. “KOSTA 추천도서” 목록은 어디서 찾지요?
    google 검색해 보니까 손희영 목사님 추천 도서목록은 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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