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싶다?

내게는, 휴식도 ‘일’이다.
나는…
왜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 것일까.

몇가지 생각이 있지만…

하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일 가능성이다.
(아마도 사실인 것 같다.)

두번째는, 내가 심한 일중독에 걸려 있어서 일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가능성이다.
(이것도 사실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고 있다.)

어찌 되었건 휴식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상태는 결코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스도께서 주시고자 했던 것이 ‘안식’일진대…

4 thoughts on “쉬고 싶다?”

  1. 이번에 ACMI에서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이 그러시더군요.. 자기는 아이들이 다 커서 대학을 가면 정말 시간이 많이 남아 사역을 더 많이 할 기대가 컸다구요.. 실제로 자녀들이 다 대학에 간 후 정말로 일도 많이 하고 책도 쓰고 많은 모임에도 참석하고 그랬는데 어느 날인가 ‘이제 이 일들이 더 이상 나를 흥분시키지 않는구나’하는 날들이 왔을때 당혹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감사하게 아내와 함께 할 취미도 찾고 안식의 참 의미를 누리고 있노라고 하더군요.. 저도 아내와 그런 얘기를 합니다. “민혁이만 대학가면 정말 더 같이 열심히 사역을 할 수 있겠다”.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의 얘길 듣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 그럼…
      일이 저를 흥분시키지 않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

      아득바득 발을 동동 구르면서 일을 하다가…
      왠지 무협영화에서 고수들이 느긋하게 싸워도 이기지만…
      하수들이 괜히 기합 크게 지르면서 싸우는…
      뭐 그런 모습이 생각되었습니다.

      정말 고수들은…
      일하는 것도 그렇게 요란하지 않은 데다,
      휴식도 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도 안식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되더라구요.

      가만보면…
      안간사님은 저보단 훨씬 고수이신 것 같은데 (안식과 일의 관계 에서)
      한수 가르쳐 주시지요~

  2. 저도 심하게 동의하는 바입니다. ㅋ
    오승 간사님, 아무래도 그러셔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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