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juvenated? spoiled?

Thanksgiving 휴가 기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때가 많았는데,
금년에는 가족과 함께 thanksgiving 휴가를 보내는 luxury를 누렸다.

정말 많이 쉬고, 많이 잤다!
하루에 9시간씩은 잤던 것 같다.

비록 휴가기간 중에도 거의 매일 회사에 가서 일을 해야하긴 했지만,
반나절 정도나… 그보다 좀 더 길게 가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잠을 많이 자보니까, 이거 참 괜찮네.
괜히 내가 rejuvenated 된 것이 아니라, 잠을 많이 자는 쪽으로 spoil 된 것은 아닐지…

지쳤나?

한참… 정말 꽤 한참… 지친다는 생각 없이 쭉 달렸는데,
지난 코스타 집회 이후로는… 나도 지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육체적으로 쉬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렇게 회복될 것이 아니라…
말씀에 깊이 빠지고, 하나님과의 교제에 집중하며 빠져나가야할….
그런 종류의 피로인 것 같다.

쉬고 싶다?

내게는, 휴식도 ‘일’이다.
나는…
왜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 것일까.

몇가지 생각이 있지만…

하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일 가능성이다.
(아마도 사실인 것 같다.)

두번째는, 내가 심한 일중독에 걸려 있어서 일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가능성이다.
(이것도 사실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고 있다.)

어찌 되었건 휴식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상태는 결코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스도께서 주시고자 했던 것이 ‘안식’일진대…